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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주에서 APEC CEO 서밋 개최…세계 IT 업계 대표하는 인사들 집결
맷 가먼 AWS CEO는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한 무대에
젠슨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는 행사 마지막 날 스페셜 세션 진행
(윗쪽 왼쪽부터)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마케팅 부문 부사장,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 부사장, 사이먼 밀러 메타 부사장,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공공정책 총괄(사진=APEC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IT 업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경주에 집결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마케팅 부문 부사장,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 부사장, 사이먼 밀러 메타 부사장,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공공정책 총괄 등 글로벌 빅테크를 대표하는 핵심 경영진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2025' 참석을 위한 방한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들은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 국제 협력과 디지털 경제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회의가 한국의 디지털 경제 전략과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AWS·메타 경영진 총출동

APEC은 1989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로 미국·중국·일본·한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린다.

특히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APEC CEO 서밋 2025'는 APEC 행사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 정·재계가 주목하는 핵심 비즈니스 행사로 글로벌 기업 총수와 투자자, 고위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국제 경제 방향과 산업 전략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리더십 포럼이다.

올해 CEO 서밋은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진행되며 AI,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DX), 미래 의료, 지속가능 경제 등 글로벌 경제를 뒤흔드는 핵심 아젠다가 논의될 예정이다.



AWS, 네이버·메타와 포문 열어…젠슨황은 대미 장식

CEO 서밋 첫날인 29일, 맷 가먼 AWS CEO는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과 함께 참가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Tax Incentives and Regulatory Easing for AI Data Center Investments)' 섹션에서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비즈니스의 미래(How AI Agents Are Reshaping Business)'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이날 기조 강연에서 생성형 AI 이후 기업 운영 체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AI가 산업 구조와 글로벌 경쟁 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가먼 CEO는 AWS 2006년 창립 초기 멤버로 합류한 뒤 AWS를 연매출 1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AWS 판매·마케팅·글로벌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을 거쳐 올해 CEO에 취임했으며,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클라우드 전략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는 행사의 마지막 날인 31일 스페셜 세션 무대에 오른다.

젠슨 황 CEO는 AI 반도체 혁신의 상징적 인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발명과 가속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전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평가된다. 그의 연설은 이번 정상회의의 대미를 장식할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MS·구글 연단에…지속가능성과 책임 논한다

행사 중간날인 30일에는 정책·산업·디지털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리더들의 세션이 이어진다. 이날 연단에는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공공정책 총괄 수석 디렉터, 안토니 쿡 MS 기업 부사장, 사이먼 칸 구글 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이 나선다.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공공정책 총괄 수석 디렉터는 '신뢰 기반 성장: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기회의 확장(Trust-Led Growth: Unlocking Digital Opportunity Across the Asia-Pacific)'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그는 디지털 신뢰와 데이터 거버넌스,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혁신의 균형 등 첨예한 글로벌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안토니 쿡 MS 부사장은 '책임 있는 AI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s for Scalable and Responsible AI Diffusion)' 패널 토론에 참여해 AI 규제 정책과 기업 책임에 대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Next-Generation AI Roadmap for Sustainable Innovation)'세션의 기조 연설을 맡는다. 칸 부사장은 구글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글로벌 기업의 APAC 디지털 전략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