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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전파연구원, IEC TC106 총회 국내 개최
5G 기지국 전자파 측정기술 등 국제표준 최종 반영
[서울=뉴시스] 3.5GHz 5G 기지국 전자파 측정방법 연구결과 중 일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에서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 분야 국제표준화 회의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TC106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EC TC106은 휴대전화, 기지국, 가전제품, WPT 등 전자파 인체노출량 측정방법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IEC 산하 기술위원회다. 총회는 매년 한 차례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전파연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관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40여개국 정부기관과 관련 전문가 등 약 8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국 측정 연구성과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전자파 인체 보호의 과학적 기반 강화, 미래 기술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글로벌 표준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5G·6G 등 고주파 무선기술 확산이 예상되면서 고주파수 대역에서 인체에 노출되는 전자파를 신뢰성있게 측정하기 위한 국제 연구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전파연이 개발한 3.5GHz 및 28GHz 5G 기지국의 전자파 최댓값을 찾는 새로운 전자파 측정방법이 IEC TC106 국제표준에 최종 반영됐다.

2022년 9월 개발된 이 측정방법은 IEC 전문가 의견 검증, 국제학회 논문 발표·게재로 신뢰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광센서 이용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방법 연구결과 발표도 이뤄졌다. 이 기술을 통해 6G 등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기존 금속 소재 기반 측정기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는 등 측정 성능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휴대전화 시간 평균 전자파 측정방법, 기지국 실제 운영 출력 평가방법,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방법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창림 전파연구원장은 "앞으로도 6G 등 신기술 적용에 대비해 새로운 전자파 평가기술을 개발하겠다"며 "관련 표준 분야에 글로벌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