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탐지기가 한 학교에서 누군가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알려 경찰이 출동했지만, 알고 보니 과자 봉지로 밝혀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WBAL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 타키 앨런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카운티 켄우드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감자칩을 먹으며 길을 걷던 그에게 갑자기 경찰차 8대가 다가왔습니다.
그의 앞에서 긴장한 채 내린 경찰들은 총으로 그를 겨눴습니다.
경찰은 총을 들이대며 "엎드려!"라고 외쳤고, 앨런은 깜짝 놀라 "뭐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앨런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한 뒤 수갑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몸 수색에서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앨런이 처음 서 있던 곳에서 감자칩 봉지를 발견했습니다.
머쓱해진 경찰은 그에게 AI탐지기가 경보를 울리게 만든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앨런은 "나는 그냥 도리토스 봉지를 들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가 나와있었는데, 그게 총처럼 보였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볼티모어 카운티 고등학교들은 지난해 AI를 활용해 잠재적인 무기를 탐지하는 총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무기로 보이는 물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학교 안전팀과 경찰에 경보를 보내는데, 이 시스템이 과자 봉지를 총기로 착각한 것입니다.
AI 시스템 공급 업체인 옴닐런트는 "시스템은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며 "잠재적 위협을 감지해 신속하고 정보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보장한다"고 말했습니다.
#AI #탐지 #총기 #오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