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AI 노숙자 장난'으로 미국에서 한 여성이 남편을 속이고,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여성 A씨가 가택 침입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가 언급한 침입자는 실제 사람이 아닌 AI로 만든 가짜 이미지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의 남편은 퇴근하는 길에 아내에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첨부된 사진에는 집 소파에 누워있는 낯선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남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내가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에 다급해진 그는 교통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 또한 강도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경찰차 8대를 동원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침입자는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A씨가 태연하게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사 후 A씨를 허위 신고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더 이상 이 상황을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허위 신고는 귀중한 응급 자원을 낭비하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유행하는 'AI 노숙자 장난'의 위험성에 대해 미국, 영국, 아일랜드 등은 경고를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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