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농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전남 나주에서 한창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꾸고 있는 K-농업의 미래와 기후 위기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로봇이 긴 팔을 뻗어 빨갛게 익은 사과를 땁니다.

수확한 사과는 운반 로봇으로 조심스럽게 옮겨집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수확 로봇으로,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 / 한경국립대 연구원> "로봇은… 12시간 18시간까지도 이제 움직일 수 있으니까 최종적으로는 사람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층으로 된 농작물 재배 시설에서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생육 환경을 제어하고, 시설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이른바 '회전형 수직농장'입니다.

평면 재배 대비 20배 이상의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문영철 / 농업회사법인 대표> "일반 농장 같은 경우는 평면 재배인데 이게 다단으로 되어 있어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전남 나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이라는 슬로건으로 25개국 380여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끄는 미래 농업과 기후 위기 속 농업의 대응 방안, 우수 농산물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연일 해외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등 4개국과 전남의 주력 품종인 '새청무' 쌀 수출 협약도 진행됐습니다.

<김영록 / 전남지사> "AI와 함께하는 우리 K-농업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AI 농업이 한 단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남 농업이 미래 농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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