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AI 기반 위치 분석…경주 황리단길·전주한옥마을이 1·2위 차지
연령대 별로는 MZ 감성, 중장년 전통 선호…명산은 설악산·성산일출봉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한옥마을이 가을철 단풍 구경하기 좋은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 2018.10.16.(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 곳곳이 붉게 물들고 있다.
단풍 여행지 하면 으레 설악산, 내장산 같은 명산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단풍=산'이라는 공식을 넘어 도심 속에서도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가 2024년 단풍 시즌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도심 명소 1위는 경주 황리단길로 나타났다.
[안동=뉴시스] 경북의 주요 관광지 경주 황리단길. (사진=경북도 제공) 2023.07.06 *재판매 및 DB 금지
단풍 시즌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도심 명소는 경주 황리단길로 나타났다. 2위는 전주한옥마을로 도심 내 도보형 관광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황리단길과 전주한옥마을은 전통 건축물과 가로수길이 결합된 관광지 지역이다.
3위는 에버랜드로 대규모 테마 시설 중심의 유원지가 단풍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대릉원, 5위는 불국사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특히 경주는 황리단길(1위), 대릉원(4위), 불국사(5위)로 톱10에 3곳을 올리며 '단풍 여행의 메카'임을 입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서울 롯데월드, 경복궁,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화담숲 순이었다. 서울 도심 공원과 테마파크가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인 1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에 코키아(댑싸리)가 붉게 물들어 있다. 2025.10.17. jtk@newsis.com
연령대별 선호 장소는 확연히 달랐다. 10대 남녀 모두 에버랜드를 1위로 꼽았다. 놀이기구를 타며 단풍을 즐기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남녀 모두 황리단길을 1위로 택했다. 2위부터는 차이가 났는데, 남성은 전주한옥마을, 여성은 대릉원을 선택했다. SNS 감성샷을 건질 수 있는 명소가 2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다.
30대는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남성은 전주한옥마을(1위), 황리단길(2위), 에버랜드(3위) 순으로, 여성은 황리단길(1위), 에버랜드(2위), 전주한옥마을(3위) 순으로 선호했다.
40대 이상은 패턴이 비슷했다. 40~60대 남녀 모두 전주한옥마을을 1위로 꼽았다. 전통문화와 여유를 즐기려는 중장년층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40대와 50대는 2위로 황리단길을, 60대는 2위로 남성은 불국사, 여성은 황리단길을 선택했다.
[속초=뉴시스] 지난 16일 설악산 양폭대피소 단풍 모습. 양폭대피소는 설악산 해발 715m에 있다.(사진=기상청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전국 단풍 명산 방문객 수 1위는 설악산이었다.
성산일출봉이 뒤를 이었다. 내륙이 아닌 제주권이 단풍 명소로 상위권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단풍=산'이라는 인식에서 '단풍=풍경 여행'으로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은 남부권 대표 단풍 명산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북한산, 5위는 남산이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좋아 당일 여행이 가능한 도심형 단풍 명소로 사랑받는 산이다. 이어 비봉산, 한라산, 속리산, 금산, 덕유산이 6~10위를 차지했다.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9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경남 전통사찰 제81호) 입구 산책로에 오색 찬란한 단풍 물들어 있다. 2024. 11. 09. shw1881@newsis.com
지역별로는 상위 100곳 중 강원도가 15곳으로 가장 많은 명산을 보유했고, 경기도(12곳), 경상남도(10곳)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10대부터 30대까지 1위는 성산일출봉, 40대는 지리산, 50~60대는 설악산이었다. 여성은 세대별 양분화가 뚜렷했다. 10~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찾은 산 1위는 성산일출봉, 30~60대는 설악산이었다.
산림청은 2025년 단풍 절정 시기를 강원 설악산(25일), 속리산(27일), 한라산(11월 4일) 순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의 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가 2024년 단풍 시즌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도심 명소 1위는 경주 황리단길로 나타났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대 별로는 MZ 감성, 중장년 전통 선호…명산은 설악산·성산일출봉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 곳곳이 붉게 물들고 있다.
단풍 여행지 하면 으레 설악산, 내장산 같은 명산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단풍=산'이라는 공식을 넘어 도심 속에서도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가 2024년 단풍 시즌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도심 명소 1위는 경주 황리단길로 나타났다.
도심 명소 '황리단길·한옥마을' 상위권
단풍 시즌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도심 명소는 경주 황리단길로 나타났다. 2위는 전주한옥마을로 도심 내 도보형 관광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황리단길과 전주한옥마을은 전통 건축물과 가로수길이 결합된 관광지 지역이다.
3위는 에버랜드로 대규모 테마 시설 중심의 유원지가 단풍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대릉원, 5위는 불국사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특히 경주는 황리단길(1위), 대릉원(4위), 불국사(5위)로 톱10에 3곳을 올리며 '단풍 여행의 메카'임을 입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서울 롯데월드, 경복궁,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화담숲 순이었다. 서울 도심 공원과 테마파크가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10대 에버랜드·20대 황리단길…중장년 한옥마을 선호
연령대별 선호 장소는 확연히 달랐다. 10대 남녀 모두 에버랜드를 1위로 꼽았다. 놀이기구를 타며 단풍을 즐기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남녀 모두 황리단길을 1위로 택했다. 2위부터는 차이가 났는데, 남성은 전주한옥마을, 여성은 대릉원을 선택했다. SNS 감성샷을 건질 수 있는 명소가 2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다.
30대는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남성은 전주한옥마을(1위), 황리단길(2위), 에버랜드(3위) 순으로, 여성은 황리단길(1위), 에버랜드(2위), 전주한옥마을(3위) 순으로 선호했다.
40대 이상은 패턴이 비슷했다. 40~60대 남녀 모두 전주한옥마을을 1위로 꼽았다. 전통문화와 여유를 즐기려는 중장년층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40대와 50대는 2위로 황리단길을, 60대는 2위로 남성은 불국사, 여성은 황리단길을 선택했다.
단풍 명산 1위 설악산…제주 성산일출봉이 2위
지난해 전국 단풍 명산 방문객 수 1위는 설악산이었다.
성산일출봉이 뒤를 이었다. 내륙이 아닌 제주권이 단풍 명소로 상위권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단풍=산'이라는 인식에서 '단풍=풍경 여행'으로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은 남부권 대표 단풍 명산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북한산, 5위는 남산이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좋아 당일 여행이 가능한 도심형 단풍 명소로 사랑받는 산이다. 이어 비봉산, 한라산, 속리산, 금산, 덕유산이 6~10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상위 100곳 중 강원도가 15곳으로 가장 많은 명산을 보유했고, 경기도(12곳), 경상남도(10곳)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10대부터 30대까지 1위는 성산일출봉, 40대는 지리산, 50~60대는 설악산이었다. 여성은 세대별 양분화가 뚜렷했다. 10~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찾은 산 1위는 성산일출봉, 30~60대는 설악산이었다.
산림청은 2025년 단풍 절정 시기를 강원 설악산(25일), 속리산(27일), 한라산(11월 4일) 순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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