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크리스티아노 아몬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PC 부문 사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은 지난 9월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 현장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관련해 단순히 새로운 칩을 선보인 것이 아니라 AI가 모든 기기와 공간에 스며드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는 기술이 특정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다양한 기기와 상호작용하며 사용자 경험 전체를 재정의하는 전략적 비전이다. 퀄컴은 이 목표를 위해 지난 수년간 플랫폼, 소프트웨어,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왔다. 그 중심에는 단일 칩의 성능을 넘어 기기 간 연산과 데이터의 흐름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스냅드래곤 아키텍처가 있다.
스냅드래곤은 이제 스마트폰에 한정된 브랜드가 아니라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퀄컴은 이번 세대부터 ‘스냅드래곤 에브리웨어(Snapdragon Everywhere)’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PC·태블릿·웨어러블·AR 글래스·자동차 등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시했다. 각각의 디바이스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도, 동일한 연산 구조와 통신 프로토콜을 공유해 상호 간의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문서 초안을 워치에서 검토하고, 이어버드로 음성 피드백을 받고, AR 글래스에서 즉시 수정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기기간 연동이 아니라 AI가 모든 디바이스의 연산을 조율하는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Intelligent Orchestration) 구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퀄컴은 이를 위해 높은 수준의 저전력 연결 기술과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Edge)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퀄컴이 강조하는 스냅드래곤 생태계의 핵심은 ‘개방성과 유기성’에 있다. 퀄컴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의 오픈 이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추구하며, 주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삼성전자(Samsung), 어도비(Adobe)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창작, 생산성, 개인화 AI 영역에서 스냅드래곤 기반의 프리미엄 경험을 함께 구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부터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인증 기준을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중심으로 확장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앱군에서 헥사곤 NPU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양쪽에서 퀄컴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X2 엘리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 통합된 ‘지능형 생태계’
퀄컴은 현장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단순히 연산 능력의 향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AI와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통합된 ‘지능형 생태계(Intelligent Ecosystem)’로 작동하는 기반이라는 것.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냅드래곤 센싱 허브는 초저전력으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문맥을 이해하고 이를 AI 모델이 학습해 예측 행동을 수행한다. 워치, 이어버드, AR 글래스 같은 주변기기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매개로 상호 연결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어버드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워치가 심박수를 감지해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하면, AI는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재생 곡을 조정하거나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퀄컴은 이러한 기기 간 지능적 반응 체계를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로 정의했다.
스냅드래곤 생태계의 확장성은 퀄컴이 지난 40여 년간 추구해온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모두를 기술로 연결한다(Connecting Everyone Through Technology)’는 퀄컴의 사명은 단순한 통신 칩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 밖에서도 동등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발전해왔다.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기반으로, 엣지 AI 연산을 수행하는 개인형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퀄컴은 이 생태계 안에서 각 기기가 단순히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AI 기반 개인화 경험을 확장하도록 만들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테크날러지 최고경영자(CEO)(좌)와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기기 부문 수석부사장(SVP)
이러한 변화는 이미 글로벌 생태계 전반에서 감지된다.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스냅드래곤 플랫폼 위에서 자사 AI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으며, 아크소프트(ArcSoft), 지간(Jigan), 테트라스(Tetras) 등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도 퀄컴의 온디바이스 AI 엔진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페이지 AI(Paage.ai)와 애니씽 LLM(Anything LLM) 또한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앱을 개발하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퀄컴은 이러한 협력 구조를 통해 기술이 단순한 칩 성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의 실질적인 창의성과 생산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스냅드래곤의 리더십은 단일 제품의 우수성보다 이를 둘러싼 생태계의 깊이와 지속성에서 비롯된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보여준 성능과 전력 효율의 균형, 그리고 스마트폰·PC·웨어러블·AR·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유연한 확장성은 AI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이 자리에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스냅드래곤은 이미 그것을 오늘의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은 지난 9월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 현장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관련해 단순히 새로운 칩을 선보인 것이 아니라 AI가 모든 기기와 공간에 스며드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는 기술이 특정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다양한 기기와 상호작용하며 사용자 경험 전체를 재정의하는 전략적 비전이다. 퀄컴은 이 목표를 위해 지난 수년간 플랫폼, 소프트웨어,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왔다. 그 중심에는 단일 칩의 성능을 넘어 기기 간 연산과 데이터의 흐름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스냅드래곤 아키텍처가 있다.
스냅드래곤은 이제 스마트폰에 한정된 브랜드가 아니라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퀄컴은 이번 세대부터 ‘스냅드래곤 에브리웨어(Snapdragon Everywhere)’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PC·태블릿·웨어러블·AR 글래스·자동차 등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시했다. 각각의 디바이스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도, 동일한 연산 구조와 통신 프로토콜을 공유해 상호 간의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문서 초안을 워치에서 검토하고, 이어버드로 음성 피드백을 받고, AR 글래스에서 즉시 수정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기기간 연동이 아니라 AI가 모든 디바이스의 연산을 조율하는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Intelligent Orchestration) 구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퀄컴은 이를 위해 높은 수준의 저전력 연결 기술과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Edge)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퀄컴이 강조하는 스냅드래곤 생태계의 핵심은 ‘개방성과 유기성’에 있다. 퀄컴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의 오픈 이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추구하며, 주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삼성전자(Samsung), 어도비(Adobe)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창작, 생산성, 개인화 AI 영역에서 스냅드래곤 기반의 프리미엄 경험을 함께 구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부터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인증 기준을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중심으로 확장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앱군에서 헥사곤 NPU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양쪽에서 퀄컴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X2 엘리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 통합된 ‘지능형 생태계’
퀄컴은 현장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단순히 연산 능력의 향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AI와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통합된 ‘지능형 생태계(Intelligent Ecosystem)’로 작동하는 기반이라는 것.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냅드래곤 센싱 허브는 초저전력으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문맥을 이해하고 이를 AI 모델이 학습해 예측 행동을 수행한다. 워치, 이어버드, AR 글래스 같은 주변기기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매개로 상호 연결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어버드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워치가 심박수를 감지해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하면, AI는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재생 곡을 조정하거나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퀄컴은 이러한 기기 간 지능적 반응 체계를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로 정의했다.
스냅드래곤 생태계의 확장성은 퀄컴이 지난 40여 년간 추구해온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모두를 기술로 연결한다(Connecting Everyone Through Technology)’는 퀄컴의 사명은 단순한 통신 칩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 밖에서도 동등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발전해왔다.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기반으로, 엣지 AI 연산을 수행하는 개인형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퀄컴은 이 생태계 안에서 각 기기가 단순히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AI 기반 개인화 경험을 확장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글로벌 생태계 전반에서 감지된다.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스냅드래곤 플랫폼 위에서 자사 AI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으며, 아크소프트(ArcSoft), 지간(Jigan), 테트라스(Tetras) 등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도 퀄컴의 온디바이스 AI 엔진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페이지 AI(Paage.ai)와 애니씽 LLM(Anything LLM) 또한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앱을 개발하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퀄컴은 이러한 협력 구조를 통해 기술이 단순한 칩 성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의 실질적인 창의성과 생산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국 스냅드래곤의 리더십은 단일 제품의 우수성보다 이를 둘러싼 생태계의 깊이와 지속성에서 비롯된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보여준 성능과 전력 효율의 균형, 그리고 스마트폰·PC·웨어러블·AR·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유연한 확장성은 AI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이 자리에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스냅드래곤은 이미 그것을 오늘의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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