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텔의 깜작 실적 발표로 AMD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랠리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급등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89% 상승한 6976.94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2.25% 급등한 186.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전일 인텔이 AI 특수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36억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은 131억달러를 예상했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32억달러보다 더 많은 것이다.
주당 순익도 23센트라고 밝혀 시장의 예상 1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 인텔은 46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인텔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컴퓨팅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매력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인텔은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8% 정도 급등했었다. 인텔이 AI 수요 덕분에 급등하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AMD는 더 올랐다. AMD는 7.63% 급등한 252.92달러를 기록했다.
AMD의 상승 폭이 엔비디아보다 훨씬 큰 것이다. 이는 이날 AMD에 호재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IBM이 AMD 칩을 사용,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인텔 호재에 IBM 호재까지 겹치면서 AMD는 7%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마이크론이 5.96%, 브로드컴이 2.86%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그러나 정작 인텔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인텔은 0.31% 상승한 38.2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은 전일 호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8%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8월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인수한 이후 연일 랠리했었다. 이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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