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분 부족한 사람은 과다섭취 조심해야"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말차 음료를 마시고 탈모를 경험하고 있다는 여성들의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말차 자체보다 성분과 섭취 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픽사베이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말차 음료는 찻잎을 가루로 갈아 물에 타 마시는 것으로, SNS에서 커피 대체 음료로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소비자들에게서 "말차 음료를 매일 마신 뒤 머리카락이 빠졌다"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말차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말차에 포함된 타닌과 카페인 성분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쉬프 노스웰 헌팅턴 병원 영양사는 "말차 섭취 후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말차 자체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차에 포함된 타닌 때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타닌은 항산화 특성을 가진 식물성 화합물로, 철분과 결합해 신체의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철분 결핍이 일어나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체는 철분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또 말차에는 일반 녹차보다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다. 영양사인 에이미 샤피로는 "과도한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유발해 일시적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루 1~2잔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말차 음료 한 잔에 들어가는 말차 1~2g에는 8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 말차 전문점에서 직원이 말차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정 조건의 사람에게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철분 부족 ▲빈혈 ▲월경량이 많은 여성 ▲철분 섭취가 부족한 채식주의자 등은 말차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쉬프는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 흰콩, 두부 등을 섭취하기 전후로는 말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고, 샤피로는 "식물성 철분 식품을 섭취할 때는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 피망, 딸기, 브뤼셀 콩나물 등을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율이 개선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샤피로는 "매일 엄청난 양의 말차를 섭취하거나 농축된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탈모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탈모가 걱정된다면 철분 검사를 받아보라"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말차가 일부 사람에게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을 경험하게 하며 말차에 함유된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불안감 ▲심계항진(두근거림)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말차는 뚜렷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샤피로는 "말차는 찻잎 전체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녹차를 섭취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다"라고 설명했다. 항산화 물질과 L-테아닌, EGCG(카테킨의 일종) 등이 풍부해 커피보다 부드럽게 각성 효과를 주고 활성산소 제거와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말차는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전당뇨나 당뇨병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식욕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높여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말차 음료는 찻잎을 가루로 갈아 물에 타 마시는 것으로, SNS에서 커피 대체 음료로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소비자들에게서 "말차 음료를 매일 마신 뒤 머리카락이 빠졌다"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말차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말차에 포함된 타닌과 카페인 성분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쉬프 노스웰 헌팅턴 병원 영양사는 "말차 섭취 후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말차 자체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차에 포함된 타닌 때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타닌은 항산화 특성을 가진 식물성 화합물로, 철분과 결합해 신체의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철분 결핍이 일어나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체는 철분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또 말차에는 일반 녹차보다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다. 영양사인 에이미 샤피로는 "과도한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유발해 일시적인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루 1~2잔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말차 음료 한 잔에 들어가는 말차 1~2g에는 8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특정 조건의 사람에게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철분 부족 ▲빈혈 ▲월경량이 많은 여성 ▲철분 섭취가 부족한 채식주의자 등은 말차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쉬프는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 흰콩, 두부 등을 섭취하기 전후로는 말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고, 샤피로는 "식물성 철분 식품을 섭취할 때는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 피망, 딸기, 브뤼셀 콩나물 등을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율이 개선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샤피로는 "매일 엄청난 양의 말차를 섭취하거나 농축된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탈모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탈모가 걱정된다면 철분 검사를 받아보라"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말차가 일부 사람에게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을 경험하게 하며 말차에 함유된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불안감 ▲심계항진(두근거림)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말차는 뚜렷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샤피로는 "말차는 찻잎 전체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녹차를 섭취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다"라고 설명했다. 항산화 물질과 L-테아닌, EGCG(카테킨의 일종) 등이 풍부해 커피보다 부드럽게 각성 효과를 주고 활성산소 제거와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말차는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전당뇨나 당뇨병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식욕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높여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