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사랑하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주인공.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라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강아지로 변해버렸다. 개가 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웹툰 '반려댕댕이 정체를 숨김'은 아끼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가 되어 인간과 반려견을 넘나드는 이중생활을 시작한다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의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몸이 강아지로 변한 주인공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아는 할아버지를 쫓아갔지만, 그 집 가족들은 자신을 싫어하는 눈치다. "갑작스럽게 집안에 동물은 좀", "한 번이라도 눈에 띄면 쫓아낼 거다"라는 냉대 속에서 그녀는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야 한다.
게다가 이 집에는 사람일 때의 나와 악연 중의 악연인 남자까지 살고 있었다. "우리가 사이좋게 이러고 있을 사이는 아니잖아" 정체를 숨긴 채 반려견과 인간을 넘나드는 이중생활은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아슬아슬한 위기와 오해가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그 속에서 감동, 성장, 유머, 힐링이 공존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수인 아카데미' 등 전작으로 누적 8000만 뷰를 기록한 수인물의 최강자 '야식먹는중' 작가의 첫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작가는 로판과 로코를 넘나드는 능숙한 장르 소화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독자층을 흡수하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반려동물의 시선과 인간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아끼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주인공이 직접 강아지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설정은 이중생활에서 오는 오해, 위기, 성장 등 다양한 사건과 감정선을 통해 풍부한 플롯을 자랑한다.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말장난 표현들 또한 여전해, 기존 팬층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생생한 묘사로 작중 강아지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 애견인들의 흥미를 크게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이다. 운명적인 악연과의 관계 속에서 정체를 숨긴 댕댕이가 어떻게 이중생활을 이어갈지, 그들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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