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검색 급등…당일 관심도 최고치 찍어
T1 오너 문도 선택 쇼츠 영상, 4일 만에 586만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전이 3년만에 한국팀 간 맞대결로 성사되면서 국내 게임 팬들의 관심이 유튜브에서도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8일 유튜브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 동안 'KT 롤스터'가 급상승 주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10일간 구글 트렌드 실시간 급상승 주제·검색어
[구글 트렌드 홈페이지 캡처]

KT 롤스터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준결승에서 젠지를 3:1로 꺾고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LoL 월즈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KT 롤스터에 대한 유튜브 관심도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 1일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관심도가 떨어지다 오는 9일 결승이 다가오면서 최근 다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준결승에서 중국 강팀 '톱 e스포츠'(TES)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고 3연속 월즈 우승에 도전하는 T1은 이 기간 급상승 검색 주제에서 e스포츠와 리그오브레전드 항목으로 나뉘어 각각 13위와 14위를 기록했다.

2023년 8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전(준결승전) 시작 전 장비를 점검하는 KT 롤스터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별 선수에 대한 관심은 T1의 '오너'(Oner·문현준)에게 가장 쏠렸다.

지난 열흘간 '오너 문도'는 구글 트렌드 유튜브 급상승 검색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8강전에서 올해 중국리그 LPL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애니원즈 레전드(AL)를 만난 T1은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하던 5세트에서 오너의 정글러 포지션에 '문도 박사'를 기용했다.

그동안 문도 박사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오너가 챔피언으로 문도를 '픽'한 데에 게임 팬들은 의아함을 느꼈지만, 이 의문은 지난 3일 T1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팀원들의 대화를 공개함으로써 해소됐다.

'페이커' 이상혁 등 T1 팀원들이 오너의 문도 선택에 힘을 실어 주는 대화가 담긴 이 쇼츠는 4일만에 586만 조회수와 댓글 7천여개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준결승에서 맞붙은 팀들의 이름인 '젠지 kt', 't1 al'도 각각 급상승 검색어 8, 9위를 기록했으며, 8강 상대였던 't1 tes'도 급상승 검색어 11위를 차지했다.

2025 LoL 월즈 결승전은 오는 9일 중국 청두(成都)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

KT 롤스터와 T1은 오랫동안 KT와 SK텔레콤을 각각 스폰서로 둬와 '통신사 더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을 소개하는 T1 선수단. 왼쪽부터 케리아,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제우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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