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꽃 디자인 △용접 △네일아트 △공구 활용법 △청소창업 등 기술 교육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강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8월 말 기준) 증가했다. 지난해 7개에 불과했던 강의 콘텐츠도 이달 기준 20개로 늘어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꽃 디자인 교육은 지난해 론칭 이후 1년 만에 강의 5개가 추가로 개설돼 누적 수강생이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꽃 구매부터 창업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실무 중심 강의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기술 강의는 전통적인 도제식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이용자에게 전문적인 설명과 현장감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실제 작업 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단기간 내 실무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를 보면 “월 500을 부르는 청소창업”, “일당을 두 배로 높이는 현장기술: 공구편”, “혼자 연습하고 현장에서 인정받는 용접 마스터클래스” 등 재취업·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강의 제목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도 ‘손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를 보면, 사무·관리 등 화이트칼라 직종이 블루칼라 직종에 견줘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약 5.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백·염색기 조작원, 사무용 전자기기(컴퓨터 제외) 설치·수리원 등 ‘신체적 작업 및 수작업 활동’을 수행하는 직무의 경우 인공지능 대체율이 30% 미만인 저위험군에 속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