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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2026 LoL e스포츠 국제대회 일정 공식 발표
"대전, 팬 문화·인프라 모두 세계적 수준…현장 경험 극대화"
[청두(중국)=뉴시스] 윤정민 기자 =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이 7일 오후 중국 청두 하비스트 문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07. alpaca@newsis.com

[청두(중국)=뉴시스]윤정민 기자 =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내년 주요 국제 대회 일정과 개최지를 공개했다. 국제 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한국 대전에서 열린다.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총괄은 7일 오후 중국 청두 하비스트 문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내년 MSI가 한국에서 열린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도시에서 열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릴리 총괄은 이번 발표를 통해 "대전은 팬 문화와 인프라 모두 세계적 수준을 갖춘 도시”라며 “현지 팬들과 글로벌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MSI는 총 11개 팀이 참가하며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추가 진출권을 부여하는 확장형 구조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경기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가 적용된다.

대회는 5월 중 열리며 MSI 우승팀은 월즈 2026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이 외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던트'는 내년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 리그(LCK)와 중국 리그(LPL) 각 2팀, 그 외 지역 주요 리그가 1팀씩 참가해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Bo5)로 진행된다.

그릴리 총괄은 "새 시즌을 여는 퍼스트 스탠던트는 지역 간 경쟁력과 초반 스토리라인을 강화하는 무대"라며 "더 많은 경기와 전략적 변수를 통해 시즌 초반부터 흥미를 끌겠다"고 말했다.

내년 전 세계 LoL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 '2026 월즈'는 미국 텍사스와 뉴욕에서 열린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4강까지 텍사스에서 열리며 결승이 뉴욕에서 개최한다.

그릴리 총괄은 "대형 공연장 중심의 투어 포맷을 통해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은 라이엇 e스포츠의 글로벌 위상을 상징하는 장소"라며 "LoL e스포츠의 2026년은 전 세계 팬을 현장으로 초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퍼스트 스탠던트–MSI–월즈로 이어지는 3단 글로벌 체계를 통해 각 지역이 경쟁력을 높이고 더 다양한 팀이 세계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MSI 대전 개최를 통해 한국이 다시 한 번 글로벌 e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 강조하며 "라이엇은 팬과 선수, 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두(중국)=뉴시스] 윤정민 기자 = 딜런 자데자 라이엇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7일 오후 중국 청두 하비스트 문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1.07. alpaca@newsis.com

한편 딜런 자데자 라이엇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디어데이 환영사를 통해 "LoL은 라이엇의 정체성 그 자체이며 게임과 스포츠, 커뮤니티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LoL 출시 15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이번 15주년은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며 "앞으로 15년간도 최고의 경쟁, 혁신,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