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382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에 이어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분양 이익이 반영된 덕분이다. 무단 소액결제 사고로 인한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케이티가 7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케이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267억원, 영업이익 53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아파트) 분양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73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1조3319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그룹사인 케이티 클라우드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티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영향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직접 피해를 입은 고객의 수는 많지 않지만(금전 피해 368명, 정보 유출 피해 2만2227명) 지난 4일 결정한 전 고객 유심교체비용이 1천억대로 추산된다.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여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케이티에서 대규모 가입자 이탈 조짐까진 없어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장민 케이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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