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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만에 세계 3위 수준으로 확보…글로벌 협력 대표사례"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윤현성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정상으로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나며 AI 분야 성과를 거뒀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는 엔비디아 및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을 공식화하며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이상을 확보했다. AI 업계에서는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낸 성취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 가운데 약 5만장을 공공 부문에, 20만장을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 등 주요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말까지 GPU 1만장, 2028년 5만장, 2030년 20만장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내는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적인 성취가 크게 감명을 줬다"며 반색했다.
그는 "정상회의 기간에 정부와 삼성, 현대차,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장 이상 확보했으며, 하드웨어 설치를 넘어 엔비디아와 구축·운용 기술 협업도 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협회장은 "주요 정부 부처, 국회 및 민간으로 구성된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분과위를 책임지고 있는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 자율주행차, AI 자율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루션(실증, 사업화) 분과를 맡고 있는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기반 SDV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기로 했고 HBM 공급 확대 등 우리 기업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조 협회장은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겸 녹서포럼 의장 또한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올해초 '딥시크 모먼트'가 있었을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엔비디아 GPU) A100을 다 합해야 2만장이나 될까 하던 시절이었다"며 "'우리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라 GPU가 없는 겁니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0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30만장에 가까운 (엔비디아 최신 GPU)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갖게 된다"며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은 A100 대비 학습에서 10배 이상, 추론에서 100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A100으로 환산하면 3
백만장에서 3000만장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지난 정부에서 과학 R&D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하고, 올초 중국에서 딥시크가 발표되던 무렵, 방송에 나가면 늘 하던 이야기가 '밥을 굶더라도 아이는 학교에 보내서 공부를 시키던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적어도 책과 노트, 볼펜은 손에 쥐어주고 공부를 하라고 해야할 것 아니냐'였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왜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할까? 여러가지 점에서 대한민국이 AI의 발전에 너무나 어울리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며, 배터리도 세계 최고다. 고압전선, 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전기, 변압기, 고압직류송전, 차세대 태양광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모두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 공장이 어디에 있나, 중국을 빼면 단연 대한민국이다. 산업데이터는 다 여기에 있다"며 "철강부터 반도체까지, 조선부터 포털까지, 그리고 전세계 최초로 5만장의 최신형 GPU를 구매하는 정부까지 다 갖춘 곳이 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부 좋아하는 아이 손에 이제 최신형 GPU를 세계 3위 수준으로 쥐어주게 된다"며 "열달만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게 대한민국이다"라고 말했다.
AI 스타트업이자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또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성과"라며 "26만장 확보는 메타(30만장)·일론 머스크(10만장)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규모다. 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위한 아주 멋진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배순민 KT 책임감있는AI최고책임자(CRAIO)도 "APEC에서 AI 기술로 대동단결을 했다"며 "에이전틱AI 를 넘어서 피지컬AI 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통큰 투자 응원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오늘날,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업 역량 등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투자"라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AI 주무부처로서 ‘AI 3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AI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열 달 만에 세계 3위 수준으로 확보…글로벌 협력 대표사례"
[서울=뉴시스] 심지혜 윤현성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정상으로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나며 AI 분야 성과를 거뒀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는 엔비디아 및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을 공식화하며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이상을 확보했다. AI 업계에서는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낸 성취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 가운데 약 5만장을 공공 부문에, 20만장을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 등 주요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말까지 GPU 1만장, 2028년 5만장, 2030년 20만장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내는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적인 성취가 크게 감명을 줬다"며 반색했다.
그는 "정상회의 기간에 정부와 삼성, 현대차,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장 이상 확보했으며, 하드웨어 설치를 넘어 엔비디아와 구축·운용 기술 협업도 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협회장은 "주요 정부 부처, 국회 및 민간으로 구성된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분과위를 책임지고 있는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 자율주행차, AI 자율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루션(실증, 사업화) 분과를 맡고 있는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기반 SDV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기로 했고 HBM 공급 확대 등 우리 기업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조 협회장은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겸 녹서포럼 의장 또한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올해초 '딥시크 모먼트'가 있었을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엔비디아 GPU) A100을 다 합해야 2만장이나 될까 하던 시절이었다"며 "'우리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라 GPU가 없는 겁니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0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30만장에 가까운 (엔비디아 최신 GPU)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갖게 된다"며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은 A100 대비 학습에서 10배 이상, 추론에서 100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A100으로 환산하면 3
백만장에서 3000만장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지난 정부에서 과학 R&D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하고, 올초 중국에서 딥시크가 발표되던 무렵, 방송에 나가면 늘 하던 이야기가 '밥을 굶더라도 아이는 학교에 보내서 공부를 시키던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적어도 책과 노트, 볼펜은 손에 쥐어주고 공부를 하라고 해야할 것 아니냐'였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또 "왜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할까? 여러가지 점에서 대한민국이 AI의 발전에 너무나 어울리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며, 배터리도 세계 최고다. 고압전선, 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전기, 변압기, 고압직류송전, 차세대 태양광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모두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 공장이 어디에 있나, 중국을 빼면 단연 대한민국이다. 산업데이터는 다 여기에 있다"며 "철강부터 반도체까지, 조선부터 포털까지, 그리고 전세계 최초로 5만장의 최신형 GPU를 구매하는 정부까지 다 갖춘 곳이 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부 좋아하는 아이 손에 이제 최신형 GPU를 세계 3위 수준으로 쥐어주게 된다"며 "열달만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게 대한민국이다"라고 말했다.
AI 스타트업이자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또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성과"라며 "26만장 확보는 메타(30만장)·일론 머스크(10만장)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규모다. 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위한 아주 멋진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배순민 KT 책임감있는AI최고책임자(CRAIO)도 "APEC에서 AI 기술로 대동단결을 했다"며 "에이전틱AI 를 넘어서 피지컬AI 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통큰 투자 응원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오늘날,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업 역량 등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투자"라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AI 주무부처로서 ‘AI 3대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AI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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