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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잠수함’ 일주일간 韓 유튜브 검색량 3300% ‘껑충’
유명 아이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압도
‘깐부 회동’ 주인공 젠슨 황 관련 조회수도 급증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 관련 이슈들이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간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검색량 상승을 기록한 질의어(쿼리)는 ‘핵 잠수함’으로, 검색량이 무려 330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명 아이돌 르세라핌의 신곡 ‘르세라핌 스파게티’(300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주인공인 ‘한화 엘지’(2650%)가 뒤를 이었다.

핵 잠수함은 검색 주제 기준으로도 245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검색 주제의 경우 잠수함만 1000%의 상승세를 보이며 별도로 6위를 기록했다. 화제성 측면으로 정상급 아이돌과 인기몰이 중인 프로야구를 크게 앞지른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APEC을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하루 만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왼쪽부터), 젠슨 황 CEO, 정의선 회장 [연합]


이른바 ‘깐부(친한 친구를 뜻하는 속어)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한 조회수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한 젠슨 황 CEO는 쿼리 기준 2250%, 검색 주제로는 1550%의 폭발적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4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들과 AI 동맹을 맺었다.

특히, 젠슨 황은 지난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약 70분 동안 서울 강남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젠슨 황과 재벌 회장들의 회동 장소였던 ‘깐부 치킨’도 쿼리 검색 상승률 900%를 기록했다.

이어 세 사람은 나란히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각자 입담을 과시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에서는 이들의 치킨 회동 영상과 무대 발언을 다룬 콘텐츠와 숏츠가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