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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정수민·엄현포)은 연내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AI 부동산 에이전트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이후 상업용 부동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전했다.

‘AI 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플래닛이 개발한 전국 모든 부동산 유형의 AI 시세와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보유 자금과 지역별 대출 기준을 반영해 자산 유형·거래 형태별 전략을 제시하는 AI 자문 서비스다. 기존에 전문 인력이 지역 단위로 수행하던 분석을 AI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향후에는 맞춤형 매물 추천과 전문가 연결 기능까지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부동산플래닛은 AI 자문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왔다. 임대·공실 정보를 자체 조사로 구축해 시계열로 관리하고, 여기에 공간 정보와 실거래·AI 시세 데이터를 결합해 인력 조사 기반의 데이터 관리 한계를 보완했다.

이 같은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로 업무시설 비중이 50% 이상인 건물을 오피스 빌딩으로 분류해, 실거래 등 시장 데이터 기반의 임대시세와 공실률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AI 시세 알고리즘(AVM, Automated Valuation Model)을 연계해 거래 흐름과 자산 가치를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식산업센터·공장·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전 부문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명목임대료(Face Rent) △렌트프리(Rent-free) △핏아웃(Fit-out) △티아이(Tenant Improvement) 등 임차인 혜택을 반영한 ‘실효임대료(Effective Rent)’ 데이터를 보유해 실제 임대 조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 ‘부동산플래닛 오피스 빌딩 정보’ 서비스는 2025년 3월 28일 종료하고, 웹·모바일 중심의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AI 부동산 에이전트 맞춤형 자문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첫 단계”라며 “주거용 부동산을 시작으로 상업용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데이터 분석부터 실제 거래까지 연결되는 부동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