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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서밋 부대행사 통해 자사 기술력 소개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 현장에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국내 기업들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를 자사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진행된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K-테크 쇼케이스 부스에서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라이폴드폰'은 기존 '갤럭시Z폴드·플립'에서 한 단계 진화한 폴더블 모델이다. 화면을 펼쳤을 때(약 10인치 추정) 태블릿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디스플레이 혁신에 나서는 것은 멀티태스킹, 게임 등의 사용성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트라이폴드폰'은 유리관 안에 전시됐다. 이에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없었다. '트라이폴드폰'은 다음 달쯤 공개된 이후 일부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수 기업이 APEC 현장에서 자사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는 K-테크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선보였다.

LG전자가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4K(3840×2160) 해상도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 등 현존 가장 앞선 TV 기술을 모두 적용해 고객의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제품 28대로 아래로 길게 늘어진 형태의 조명을 둥글게 둘러싸서 초대형 샹들리에를 구성했다. 투명한 화면 위로 표현되는 쏟아지는 별, 깊은 바다 등 다양한 영상이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교통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수소버스를 선보였다. 수소버스 20대를 APEC CEO 서밋 참가자들이 셔틀버스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사업을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수소버스 지원으로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에서는 AI데이터센터 역량이 결집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반도체와 냉각, 운영·보안 등 AI 인프라 전 영역에서 자사 역량을 뽐내며 SK그룹이 추진하는 AI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소개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했다. GS칼텍스는 미래 에너지, 디지털·AI 전환, 미래형 주유소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비전과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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