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989891_001_20251028192931127.png?type=w800

실적보다 혁신성 우선…내달 11일까지 접수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험·도전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를 28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매출액 등 정량적 실적을 우선시했던 기존 타 대회나 투자심사 절차와 달리, 기술적 우수성과 비즈니스모델 독창성 등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핵심적인 평가요소로 삼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한국IT펀드(KIF) 기반의 투자기회 제공이 대회 중점 목표다.

모험적 투자·지원 확대라는 대회 취지를 고려해 창업 초기(업력 3년 내)이거나 투자유치 실적이 없는 기업에 심사단계별 가점(2점, 104점 만점)을 부여한다. 이로써 그간 투자에서 소외된 초기·소규모 기업들의 선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회는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날부터 11월 11일까지 KTOA 벤처리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이후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18일 열리는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를 8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결선 진출 팀들은 총 8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투자유치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후속지원으로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위한 멘토링·컨설팅과 함께 과기정통부 지원사업 연계 혜택(가점 등)을 제공한다. 상위 3팀에는 KTOA에서 운영 중인 입주공간(벤처리움) 및 해외 IR 행사 참여기회 등도 함께 제공해 빠른 성장과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직접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벤처투자사(VC)도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벤처’라는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기존 벤처투자보다 더 모험적으로 투자 사각지대에 놓였던 혁신적 기업들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AI스타트업들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투자환경 개선과 지원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