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CTV 활용해 실시간 감지·자동 경보까지
에스원, 안전 사각지대 해소 AI 보안설루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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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직원이 시장 관계자에게 AI CCTV의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설루션이 다중이용시설 안전 사각 지대를 해소하는 주요 수단이 될 전망이다. 고령층의 안전 사고는 물론 최근 늘어나는 테러 협박에 이르기까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위험 신호를 자동으로 포착하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승강기 사고는 646건으로 2022년과 비교해 124% 증가했으며 이 중 85.8%가 에스컬레이터에서 일어났다. 특히 쇼핑몰이나 지하철역 등에서 넘어짐 사고 뒤 구조가 늦어지며 2차 부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도 화면 수십 대를 동시에 모니터링하기 어려워 사각 지대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19일 에스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CCTV를 이용한 '넘어짐 감지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딥러닝 기술로 걷는 패턴을 학습해 넘어지는 동작을 자동 감지하고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용객이 장시간 일어나지 못하면 중증 부상 가능성을 판단해 긴급 구조 요청을 전송하며 에스컬레이터 급정지 등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에스원은 설명했다.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에도 AI CCTV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는 지난해에 비해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CCTV의 '방치 물체 감지 알고리즘'은 일정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는 물체를 자동으로 알아차려 폭발물 설치 의심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상황실에 경보를 보내 즉시 조치를 하게 한다. 또 감지된 화면과 주변 정보를 자동 저장해 경찰의 수사 자료로도 쓸 수 있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안전 관리에도 AI CCTV가 유용하다고 에스원은 덧붙였다. AI CCTV 연동 'E-재난시스템'을 적용하면 초기 단계 화재를 감지할 수 있어 새벽과 야간 시간대 등에 불이 나도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맨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한 연기나 불꽃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화재를 빨리 감지해 초기 진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