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R20251028061851017_01_i_P4_20251028124912268.jpg?type=w800

카카오 툴즈로 지도·예약·선물 자동 연결

내년 1분기 안드로이드서도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


챗 지피티 포 카카오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28일 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 플랫폼을 오픈AI 기술과 결합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챗GPT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 대화 중 챗GPT에 관련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

이미 챗GPT를 사용해오던 이용자는 기존 계정으로 챗GPT 포 카카오를 사용할 수 있다.

챗GPT 대화 내용과 챗GPT 포 카카오 대화 내용이 연동돼 양쪽에서 대화 맥락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챗GPT에 가입할 수 있고,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챗GPT 포 카카오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이용자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이 밖에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만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챗GPT 포 카카오를 사용할 수 있다.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 AI 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이 포함되고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적절한 답을 제공한다.

예컨대 '합정역 근처에서 빵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카카오 툴즈가 카카오맵을 호출,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안내한다.

카카오 툴즈는 카카오와 카카오 그룹 내 서비스를 우선 반영한 뒤 추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거쳐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카카오 그룹사 위주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지만 사용자 혜택의 초점을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대형사도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카카오에 따르면 챗GPT 포 카카오 사용 시 이용자가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모든 이용자 정보는 카카오와 챗GPT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보호된다.

▲▲ 카카오에 따르면 카나나는 챗GPT 대화 내용을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 ▲▲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출시를 기념해 구독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 유료 구독상품이 챗GPT 플러스를 신규로 구독하면 3개월 차 결제 이후 가입자에게 1개월 치 구독료를 돌려준다.

유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되면서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아울러 카카오는 내년 1분기 중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까지 확대한다.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나나가 카카오톡 대화를 토대로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이용자보다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대화 이해를 위해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한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를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에 비교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특징에 대해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챗GPT와 카카오톡의 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과 달리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돕는 게 차이점이다"라며 "소비자들이 기능을 세분화해 사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buil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