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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이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전쟁과 첨단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이 가장 뛰어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는 무대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써밋 개최를 앞둔 27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인근에 행사 개최를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 옥외 특별관에서 'K테크 쇼케이스' 전시가 공식 부대행사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공동 주관한다.

약 500평 규모 에어돔에 꾸려진 K테크 쇼케이스 전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 새로운 파급력을 일으킬 만한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미래 기술 방향을 제시하는 '시그니처 존'과 관람객이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존'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가 예상되는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폰'의 실물을 세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의 작품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생동감과 몰입감 있게 감상하도록 구현한다. 첨단 반도체도 전시한다.

LG전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기반의 'LG 시그니처 OLED T'를 이용한 샹들리에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시연한다.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관련 기술 전시도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 생태계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이동성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자율주행·로봇 기반 이동·주차 솔루션을 시연하고 수소 생태계 체험존도 마련한다.

수소전문기업 호그린에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화수소드론 실물을 전시한다.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모델이며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장시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 메타는 AI와 확장현실(XR)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전시한다. 경주에서 새로운 제품·기술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관람객들이 로봇, AI, XR 등을 체험하며 첨단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 △프로토 루마(Proto LUMA) △스포트랙(SPORTRACK) △이프C(MP-C) △누리고(Nurigo) △페르소 AI 키오스크 등 국내외 기업의 첨단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농식품 분야에서도 수출 확대와 K푸드 홍보를 위한 전시가 열린다. 전통 주류, 와인, 수출용 농식품, 냉동 김밥·떡볶이·라면 등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가 경주를 찾은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