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등하고, 퀄컴이 인공지능(AI) 전용칩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11% 정도 폭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74% 급등한 7167.98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2.81% 급등한 191.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이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10월 9일 기록한 192.57달러다. 이에 따라 시총도 4조6620억달러로 늘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요가 폭발하고 있음에도 ‘중국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주가 랠리가 주춤하곤 했었다.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AI 전용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엔비디아가 날개를 달 전망이다. 이같은 기대로 이날 엔비디아는 3% 정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퀄컴은 11% 이상 폭등했다. 이날 퀄컴은 11.09% 폭등한 187.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퀄컴은 이날 차세대 AI 칩인 AI200, AI250을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퀄컴은 휴대폰 전용 칩을 생산하는 업체였으나 AI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 판매가 예전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가 장악하고 있는 AI 전용 칩 시장에 퀄컴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가 11% 이상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퀄컴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AMD는 2.67%, 인텔은 3.29%, 브로드컴은 2.24%, 대만의 TSMC는 1.1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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