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스퀘어 본사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자고 나면 ‘폭등’하더니”
3만원→30만원 찍었다. 요즘 가장 뜨겁다는 SK하이닉스 못지않은 회사가 있다. 바로 SK텔레콤에서 분할 상장한 SK스퀘어다.
올해 들어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은 놀라울 정도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를 훨씬 뛰어넘었다.
27일 SK스퀘어는 장 마감 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올라 30만원대 벽을 결국 뚫었다. 전 거래일 대비 11% 넘게 올렸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과의 분할 상장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내 지주사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과 2년 전 SK스퀘어 주가는 3만원대였다.
당시 SK스퀘어의 주가는 보유한 자산 가치(NAV)에도 훨씬 못 미쳤다. 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70%에 달해 국내 지주사들의 평균 할인율 50%보다도 훨씬 높았다.
SK스퀘어가 올해 들어 폭등한 것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자산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SK하이닉스 [사진, 연합] |
SK하이닉스는 결국 50만원대 벽을 뚫었다. 덩달아 SK스퀘어도 “자고 나며 오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향후 더 오르면 SK스퀘어의 주가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표 자회사 (SK하이닉스) 상승, 자기주식 취득 진행, 저평가 매력 등도 상승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SK하이닉스는 50만원을 재돌파하며 ‘53만닉스’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2만5000원) 오른 53만5000원에 마감했다.
53만닉스 시대를 연 SK하이닉스는 70만닉스를 넘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며 가장 높게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기존 49만원에서 64만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 주가도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전 거래일 대비 3.24%(3200원)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대 14만원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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