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인 'K-AI 정예팀'의 모델을 국민평가단 500명이 직접 써보고 뽑는다.
국민평가단의 평가 결과는 정예팀 5개 중 1개 팀의 당락을 결정짓는 1차 평가에 반영돼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국민평가단 500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 모두가 쉽게 쓸 수 있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파급력 있는 AI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등 프로젝트를 수행할 5개 컨소시엄이 지난 8월 최종 선정됐다.
평가는 반기마다 진행되며, 매번 한 팀이 탈락해 2027년까지 최대 2개 팀만이 최종 생존하게 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국민평가단은 정예팀의 첫 탈락 팀을 가르는 1차 평가에 참여한다.
정부는 성별·지역·연령·AI 활용도 등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한 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성별은 남녀 250명씩, 지역은 수도권·비수도권 250명씩 절반 비율로 설정해 균형을 맞췄다. 연령은 20·30·40·50대 및 60대 이상 등 5개 연령층으로 나눠 100명씩 배분한다. AI에 익숙한 청년층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고령층의 의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AI 활용도별로는 △전문직·개발자 등 고도 사용자 100명 △사무·교육·콘텐츠 분야 종사자 등 중간 사용자 250명 △AI 경험이 적은 초급·관심층 150명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직군과 일상 환경에서의 AI 활용 경험을 평가에 폭넓게 반영한다.
과기정통부는 K-AI 정예팀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구성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며, 대표성과 다양성의 원칙은 유지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K-AI 정예팀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구성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며, 대표성과 다양성의 원칙은 유지할 방침이다.
선정된 국민평가단은 현장 평가와 사용성 평가를 수행한다. 현장 평가는 오는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대국민 콘테스트'에서 진행된다. 평가단은 이날 5개 정예팀의 모델 개발 성과 발표를 직접 확인하고 평가한다.
이후 10일간은 각 팀이 개발한 모델을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사용해보며 사용성 평가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달 중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국민평가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K-AI 정예팀의 1차 평가는 국민평가단의 평가 결과 외에도 △벤치마크 성능검증 △파생 AI 모델 수 △기술 고도화 수준 등 다양한 항목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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