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989159_001_20251026060014432.jpg?type=w800

반도체 사업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1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기게 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11조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449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2.87% 늘어난 것이다.

같은기간 매출 역시 24조7562억원으로, 40.88%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역시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반도체 호황이 견인할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참석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HBM4’ 실물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시관을 꾸리고 HBM4 실물을 전시하면서 양사의 반도체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같은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수립한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다음 주 실적 발표할 때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반도체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 사장은 “내년 메모리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시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HBM 물량 협상 계획과 향후 전략 등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 HBM4 실물.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