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말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첫 이사회 준비차 방문
사우디 '슈퍼앱' 목표…네이버 공간기술로 주거·이동·교통 혁신
채선주 네이버 아라비아 RHQ 및 네이버 이노베이션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운데 뒷모습)가 지난달 말 강원 춘천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방문단과 인사를 하고 있다. (얀 로데 엑센티오컨설팅 매니징 파트너 링크드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최근 한국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자치부 등 정부 방문단과 만나면서 중동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직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중동 첫 사업법인의 계획을 고려하면 네이버는 공간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에 미래도시 계획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지도 기술을 적용한 중동판 '슈퍼앱'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점쳐진다.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 고위 관계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지난달 말 강원 춘천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방문해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을 만났다.
채 대표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네이버 중동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본부(RHQ) 의장과 네이버 이노베이션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사업법인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의 디지털 자회사 NHC 이노베이션과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회동은 네이버 이노베이션 첫 이사회 준비를 위한 워크숍 차원이었다. 5월 설립된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내 주거·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사우디 정부 방문단에는 네이버 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알리 빈하디 라지히 사우디 주택자치부 차관, 라이얀 알 아킬 NHC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와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의 핵심 관계사 발라디의 야세르 알로바이단 CEO가 한국을 찾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이노베이션 이사회 준비를 위해 지난달 말 회동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5월 28일 진행된 네이버 이노베이션 합작법인 계약 서명식. (왼쪽 뒤부터 시계방향 대로)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전무 (네이버 제공)네이버와 사우디의 협력은 공간·지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플랫폼의 형태로 구현될 전망이다. 합작법인 설립 당시 지도 기반 슈퍼앱을 핵심 사업으로 천명한 만큼, 생활밀착형 주거·교통 서비스를 현지에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팀네이버(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가 6월 초 사우디 내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에 구축한 'KSA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3D 모델을 기반으로 토공량·경상도 등 지형을 분석해 도시를 개발하고, 홍수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위험 지역을 시각화한다. 사우디 내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도시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다.
교통흐름과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 제공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의 기술로 만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KSA Digital Twin System'의 사용화면 (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 주택자치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6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추진하는 미래형 신도시 '뉴 무라바'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뉴 무라바 측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어설명>
■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사물, 시스템, 공간 등을 디지털 공간에 똑같이 복제해놓은 가상 모델을 의미한다. 현실 속 기계나 건물, 도시의 쌍둥이(copy)를 컴퓨터 안에 만들어 센서나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본과 연동되며, 변화도 같이 반영된다.
사우디 '슈퍼앱' 목표…네이버 공간기술로 주거·이동·교통 혁신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최근 한국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자치부 등 정부 방문단과 만나면서 중동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직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중동 첫 사업법인의 계획을 고려하면 네이버는 공간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에 미래도시 계획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지도 기술을 적용한 중동판 '슈퍼앱'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점쳐진다.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 고위 관계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지난달 말 강원 춘천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방문해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을 만났다.
채 대표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네이버 중동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지역본부(RHQ) 의장과 네이버 이노베이션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사업법인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의 디지털 자회사 NHC 이노베이션과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회동은 네이버 이노베이션 첫 이사회 준비를 위한 워크숍 차원이었다. 5월 설립된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내 주거·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사우디 정부 방문단에는 네이버 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알리 빈하디 라지히 사우디 주택자치부 차관, 라이얀 알 아킬 NHC 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와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의 핵심 관계사 발라디의 야세르 알로바이단 CEO가 한국을 찾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이노베이션 이사회 준비를 위해 지난달 말 회동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팀네이버(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가 6월 초 사우디 내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에 구축한 'KSA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3D 모델을 기반으로 토공량·경상도 등 지형을 분석해 도시를 개발하고, 홍수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위험 지역을 시각화한다. 사우디 내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도시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다.
교통흐름과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 주택자치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6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추진하는 미래형 신도시 '뉴 무라바'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뉴 무라바 측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어설명>
■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사물, 시스템, 공간 등을 디지털 공간에 똑같이 복제해놓은 가상 모델을 의미한다. 현실 속 기계나 건물, 도시의 쌍둥이(copy)를 컴퓨터 안에 만들어 센서나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본과 연동되며, 변화도 같이 반영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