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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가 뉴스 댓글 창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악성 댓글 지수 도입입니다.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자동으로 댓글창을 닫는 이 서비스엔 인공지능 ai가 투입됩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성 댓글로 인한 부작용에 네이버는 5년 전, 연예, 스포츠 기사 등에 대해 댓글 기능을 중단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뉴스 댓글에 공감 또는 비공감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면, 댓글 창을 자동으로 닫는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최민석/서울시 관악구 : "'이럴 거면 그냥 댓글이 없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괜히 읽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조금 많은 것 같아요."]

결국, 네이버가 뉴스 댓글 창 추가 개선안을 예고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악성 댓글 지수'를 만들고, 일정 점수 이상이면 자동으로 댓글 창을 닫는 게 핵심입니다.

AI가 분석한 댓글의 악성 지수가 높으면, 댓글 창을 막아버리는 일본 야후 재팬의 사례를 참고한 겁니다.

여기에 여러 계정으로 댓글을 달 경우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하고, 계속 적발되면 계정을 해지하는 방안까지 도입합니다.

[이주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제도를 다른 플랫폼에도 좀 적극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도 한국판 DSA, 즉 유럽의 디지털 서비스법과 같이 그 플랫폼의 자율 규제력을 높이는 그런 제도 개선안을 속히 마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댓글 조작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 네이버의 자구책이 공론장 개선의 시험대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송상엽 류재현/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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