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형 ESG 연구 플랫폼 PDSP
'브랜드→수익→학생→사회환원' 선순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브랜드 상품 판매 수익을 학생들에게 환원해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로 이어가는 실천형 ESG 프로그램 ‘PDSP’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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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PDSP 프로그램 포스터(사진=KAIST)
KAIST 홀딩스의 자회사인 브랜드카이스트가 교내 브랜드숍 운영을 통해 배당한 수익을 재원으로 추진된다.

KAIST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학생 중심으로 구체화한 첫 모델로, ‘연구·창업·사회공헌’을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KAIST는 브랜드 수익을 학생 연구 활동에 재투자함해 ‘브랜드 → 수익 → 학생 → 사회환원’이라는 KAIST형 선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조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크게 인공지능·반도체·로보틱스·바이오테크·신소재·에너지 연구 등 딥테크 트랙과 기후 변화·탄소 중립·고령화 연구 등 ESG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학부생 3∼5명으로 구성된 20개 팀을 선정해 팀별로 3개월 동안 최대 150만원의 연구 활동비를 지원한다.

배현민 KAIST 홀딩스 대표(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PDSP는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자율형 연구 모델”이라며 “우수 연구팀은 창업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와 사업화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현정 브랜드카이스트 대표(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KAIST 브랜드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생들이 창의적 연구를 통해 기술과 사회를 잇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KAIST 브랜드의 진정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브랜드가 만들어 낸 가치를 학생들에게 되돌려주는 상생형 혁신 모델을 만든 것도 KAIST의 힘”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정의한 문제를 통해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창의적 연구가 사회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