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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닉은 오는 25~26일 경북 김천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서 열리는 ‘2025 김천 김밥축제’ 현장에 와이파이 기반 이동형 AI 관제 시스템 ‘오론(Auron)’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운영은 김천시와 인피닉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전원이나 유선 네트워크 설치가 어려운 야외 현장에서도 화재나 추락사고를 조기에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천 김밥축제는 ‘김밥천국’의 줄임말인 ‘김천’에서 착안해 시작된 지역 대표 축제로, 지난해 10만명 이상이 방문한 인기 행사다. 올해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김밥의 천국’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현장에서 운영되는 ‘오론’은 인피닉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CCTV 영상관제 시스템이다. 오론은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어디서나 신속하게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이동형 패키지 형태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AI가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화재, 침입, 배회, 쓰러짐 등 이상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제요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이번 축제에서는 화재 감지와 추락사고 예방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오잉의 이색김밥존’에서는 불꽃과 연기 등 김밥 조리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 전조 현상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한편, ‘햄찌의 이벤트존’ 평화의 탑 앞 저류조 주변에서는 위험 구역에 접근하는 상황을 인지해 추락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특히 유선망 구축이 필요 없는 무선 AI 관제 환경 덕분에 설치와 철수가 간편해 현장 대응 효율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기술은 위험 상황을 AI가 사람보다 먼저 포착해 대응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 혁신 포인트다. 김천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축제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인피닉은 공공 안전관제 분야에서 오론의 현장 실효성과 기술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인피닉 관계자는 “이번 운영을 통해 인피닉은 유무선 인프라 제약이 있는 야외 환경에서도 AI 관제 기술이 실질적인 안전관리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론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공공안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