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숏폼 오류 1시간 20분 만에 복구[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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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겸 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정부 조직 개편으로 출범한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방미통위)가 위원 7명이 모두 부재한 상태로 첫 국정감사를 치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방미통위 출범의 정당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 등 야당은 졸속 조직 개편이라며 맞섰다.

KT(030200)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추가 확인돼 피해자 총 368명, 피해 건수 777건으로 늘었다. 위약금 면제 대상과 범위 등 구체적인 사항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은 지난달 업데이트한 '숏폼 탭'에 오류가 발생해 1시간 20분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4일 방미통위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동 면직되면서 공석인 위원장 직무대리는 반상권 방미통위 대변인이 맡았다.

여당은 과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위한 도구로 쓰였다고 비판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방통위를 계승한 방미통위 간부들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반 직무대리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당은 방미통위 개편 과정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방통위가 방미통위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방미심위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현판 교체 등에 4억 3000만 원의 혈세가 들어갔다"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축출하기 위해 정책 연속성을 희생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감에선 구글·애플 등 양대 앱마켓의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도 거론됐다. 2022년 3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실효성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5년 만에 카카오톡을 대개편한 카카오는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서비스를 원래대로 되돌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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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KT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이 17일 서울 광화문 KT광화문빌딩에서 KT 소액결제 피해 추가 발생 및 개인정보 유출 피해 관련 전수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KT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한 3차 언론 브리핑을 열고 피해 고객이 기존 362명에서 6명이 늘어난 36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자 6명의 피해 금액은 총 319만 원(총 피해 금액 약 2억 4000만 원)이다.

확인된 결제 건수는 기존 764건에서 총 777건으로 확대됐다. 여기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결제 건수 63건도 포함됐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중 일부가 KT 전수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ID는 기존 4개에서 16개가 추가 발견돼 총 20개로 확인됐다. 해당 펨토셀 ID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은 2197명이 추가 파악돼, 전체 개인정보 유출 정황 고객은 2만 2227명으로 집계됐다.

KT 측은 "대규모 전수조사로 시간이 다소 소요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위약금 면제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와 고객 피해 상황을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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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숏폼 탭 접속 장애 ⓒ 뉴스1카카오톡에 지난달 업데이트로 신설된 '숏폼 탭'은 17일 오후 3시 45분부터 일부 사용자 계정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업데이트 후 약 3주 만이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서비스 시스템의 일시적 오류 때문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는 긴급 대응에 나서 1시간 20분 만인 오후 5시 5분 조치를 완료했다.

카카오(035720)는 소위 '10분 룰'로 불리는 국내 규정을 준수해 정부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현행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은 재난 관리 의무 사업자가 30분 이상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10분 이내 정부에 보고하도록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