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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버넌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차호범 SK텔레콤 최고제품책임자(CPO)(왼쪽)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팀 엥겔하르트(Tim Engelhardt) 인권담당관 (SKT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자사 인공지능(AI) 지배구조 체계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소개하고, 책임 있는 AI 구현과 디지털 지배구조에서 인권의 핵심 역할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SKT 차호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를 방문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팀 엥겔하르트 인권담당관 등에게 지난해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지배구조) 기본 원칙 'T.H.E AI'와 최근 공식 오픈한 'AI 거버넌스 포털' 등 SKT의 행보를 자세히 소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SKT가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전 생애주기에 걸쳐 위험을 식별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AI 개발과 활용 방안을 기업과 논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SKT는 'T.H.E AI'를 바탕으로 AI 행동 규범을 구체화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이 실천 서약에 동참하도록 해 조직 내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재헌 사장(CGO) 직속 AI 거버넌스 전담팀을 신설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5에 참가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유럽통신사업자협회(커넥트유럽)·도이치텔레콤 등 여러 해외 기관과 사업자에 자사의 AI 거버넌스를 소개했다.

'AI 거버넌스 포털'은 SKT의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위험 수준별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진단·평가하는 사내 서비스다.

진단과 평가는 기획·개발·테스트 등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출시 후 운영·장애 관리·개선 등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결과물은 추적 관리가 쉽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관·기업과 AI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적용·발전 방안과 관련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호범 SKT CPO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s) 등에 부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