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반도체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죠.

수출 실적은 매월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도 신기록 경신 관측이 나오는데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두고 기업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기대감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1일~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85억 3천만 달러.

인공지능 AI 열풍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고,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10월 반도체의 날을 맞이한 업계 역시 눈에 띄는 호실적에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 반도체대전' 전시회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실물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개발에 가장 먼저 속도를 내며 고객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고, 삼성전자의 경우 4나노미터 공정을 토대로 초미세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또, 양사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오픈AI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량의 HBM을 공급할 전망입니다.

올 3분기 나란히 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업황에 대한 낙관적 평가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게 메모리 반도체이고요. D램, 특히 HBM 메모리 인공지능 반도체입니다. 인공지능은 지금 시작이잖아요. 앞으로 당분간 (업황 호조는) 계속 진행될 것 같습니다."

AI 반도체 열풍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업계는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뽐내며 시장 선순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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