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3조398억원, 영업이익은 579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8.7% 증가했다. 카카오는 매출 2조255억원, 영업이익은 16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26.6%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은 커머스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부터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중개 및 판매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컬리와 제휴해 '컬리N마트'를 출시하고 우버 구독 서비스 '우버 원'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연계하며 상품 및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두나무와의 합병 추진도 긍정적인 신호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합병되면 두나무 연결 실적이 네이버에 반영돼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AI, 광고, 커머스 등에서 성장을 거듭했으나 신사업 부재에 따른 아쉬움이 있었다. 두나무와 합병이 이뤄질 경우 가상화폐, 핀테크 사업에도 진출해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출시 예정인 'AI 에이전트'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 활성화로 카카오맵, 예약하기, 선물하기 등이 연동될 경우 사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부 서비스와의 생태계 연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간편결제와 인터넷 은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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