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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산이·영암 삼호 일대 33.8㎢ 규모
'AI-재생에너지- 첨단기술' 융합된 신개념 도시 구현 박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데이터센터 투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등으로 AI정책 핵심무대로 떠오른 전남 '솔라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솔라시도는 전남도·해남군과 BS그룹이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33.8㎢(1024만평)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솔라시도는 '솔(Solar-태양), 라(Lake-호수), 시(Sea-바다), 도(都-도시)' 등 태양과 호수, 바다가 함께하는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솔라시도는 K-재생에너지 대표 도시, AI 산업도시, 교육·마이스(MICE) 도시, 신환경 정원도시라는 4대 콘셉트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첨단산업 인프라와 함께 약 1만 5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골프앤빌리지, 시니어 레지던스 등 특화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대학병원급 의료시설과 문화·레저 시설도 조성해 계획인구 5만명의 자족형 도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서 해남을 후보지로 제시한 것은 부지 매입 비용과 전력 공급량, 냉각수 같은 인프라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솔라시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안정적인 용수, 광활한 부지, 인프라 접근성 등 데이터센터 핵심 요건을 완비, 정부 AI와 RE100 국가산단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실현할 준비된 지역으로 꼽힌다.

솔라시도는 반경 15㎞ 이내 총 4GW 육상태양광과 간척지 태양광 집적화단지(3GW), 총 10GW 규모의 발전단지 조성계획에 있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기업도시특별법에 의한 개발계획은 수립돼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조성 66만㎡(20만평)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20만㎡(6만평) 등 총 86만㎡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기업 투자유치 여건도 한층 향상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유치로 'AI-재생에너지-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개념 도시모델을 그려나가고 있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RE100 국가산단 1호 시범단지 지정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해상풍력 배후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면 해남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며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