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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오늘 낮 12시 정식 출시
'드림에이지' 출범 후 3년 적자 고리 끊어낼 기대작
드림에이지가 서비스 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신작 '아키텍트'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내 게임업계가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해온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사전등록 100만 명을 돌파한 이 초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은 22일 낮 12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검증된 실력을 보여준 박범진 사단이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차세대 기술력으로 무장한 신작을 내놓는 만큼, 업계와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드림에이지가 누적 13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상황에서, 실제 수익 창출을 통한 가치 입증의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기도 하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박범진 사단의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단일 채널의 광활한 심리스 월드를 구현했다. MMORPG 장르 핵심인 경쟁 요소 뿐만 아니라, 협동·도전 콘텐츠, 비행·수영·등반 등 제약 없는 특수 이동을 활용한 탐험 콘텐츠가 특징이다.

정식 출시와 함께 총 5개 월드, 25개 서버가 오픈된다. 서버 선점 및 캐릭터를 생성한 이용자는 정식 서비스에서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 시 사전 생성한 캐릭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드림에이지가 서비스 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신작 '아키텍트'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아키텍트는 앞서 사전 등록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전날 진행된 1차 사전 캐릭터 생성은 뜨거운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됐으며, 최종 4차까지 진행됐다. 드림에이지는 아키텍트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채로운 게임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아키텍트는 기술적 완성도와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모두 갖춘 MMORPG"라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에이지는 하반기 기대작 '아키텍트'의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수익 창출을 통한 가치 입증이 향후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김민규 드림에이지 사업실장,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사진=드림에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드림에이지의 기업가치는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이 1375억원에 달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8월 메이커스 펀드 주도로 8000만 달러(약 109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3월 3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드림에이지가 아키텍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브 게임사업부에서 독립한 첫 해인 2022년 21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 197억원, 2024년 3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우용 대표는 지난 15일 미디어 시연회에서 "아키텍트는 초대형 MMORPG이자, 양사가 함께 성장의 방향성을 증명하는 첫 대형 프로젝트"라며 "큰 투자를 했다.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게임 퍼블리셔로서 한 단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제는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할 때"라며 "장기적으로 '할 것이 많고 오래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