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668030_001_20251022114019443.jpg?type=w800

수전해 시스템 고도화 위한 국제 기술교류회 개최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인 '수전해 시스템'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이 열린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2025 우수연구자교류지원(BrainLink)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지난 3일 '2025 우수연구자교류지원(BrainLink) 제1회차 기술교류회'가 진행되고 있다. 과총 제공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며, 국내외 수소 분야 전문가 28명이 참여해 '수전해 시스템의 고도화 및 산업화를 위한 촉매-전해질-시스템 통합 기술 개발'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수전해 시스템은 물(H₂O)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 핵심 기술로, 화석연료 없이 청정하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그린수소 생산의 중추 기술로 꼽힌다. 특히 이번 교류회에서는 촉매·전해질·시스템 통합 등 수전해 전 과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 성과와 미래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태양광을 직접 이용해 물을 분해하는 광전기화학 수전해(PEC) 기술도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이 기술은 전기와 빛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수소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정탕 톰 루오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리앤저우 왕 홍콩 이공대학교 교수, 강 리우 중국 과학원 금속연구소 교수, 홍진 판 난양 이공대학교 교수, 위준 옹 말레이시아 샤먼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이진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종혁 연세대학교 교수, 김용태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등 수소 분야의 핵심 연구진이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산업화 방향을 공유한다. 김수영 고려대학교 교수와 스장 차오 호주 아델라이드대학교 교수는 조직위원으로서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김수영 교수는 "수전해 시스템은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의 가장 직접적인 해법이자, 미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전략적 기술"이라며 "촉매와 전해질의 혁신, 시스템 최적화가 병행된다면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총은 "이번 교류회가 국내외 연구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수소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소 분야의 선도적 연구와 국제 협력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