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한국 개최 기념
경주 문화유산 과학적 가치 조명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터널에서 특별전 'APEC: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가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터널에서 특별전 'APEC: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린다.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 10곳을 연결, 혁신, 번영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연결'은 사람·자연·우주를 잇는 주제로 첨성대, 청운교·백운교, 동궁과 월지, 석가탑을 포함했다. '혁신'은 과학과 공학의 창의적 도전을 보여주는 석굴암, 황룡사 9층 목탑, 다보탑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번영'은 금관총, 천마총, 성덕대왕신종을 통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과 번영의 의미를 전한다.

전시는 인포그래픽과 영상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문화유산 속 천문, 건축, 금속, 음향 등 다양한 과학기술 원리를 소개한다. 관람객은 천년 전 신라인이 이룩한 기술의 지혜와 창의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상시 진행되는 '과학암호 퀴즈 O/X'에 참여할 수 있고, 첫 주말인 10월25~26일에는 신라의복 체험과 포토 미션 이벤트가 열린다. 둘째 주말인 11월1~2일에는 직접 문화유산을 만들어보고 코딩을 배우는 '브릭 코딩 클래스'가 진행된다. 코딩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유산을 과학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해 선조들의 지혜와 창의성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리나라의 과학과 문화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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