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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개발자 버전에 '투명·색조 선택 기능 추가하기로
'디자인 혁신' 강조하던 리퀴드 글래스…가독성 문제에 후퇴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최신 운영체제(OS)인 iOS26의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향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수용했다. 최신 업데이트에서 투명도 조절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22일 IT외신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iOS26의 최신 개발자 버전인 'iOS26.1 베타4'에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투명'(Clear)과 '색조'(Tinted)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색조'를 선택할 경우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의 투명한 창을 불투명하게 변경할 수 있다.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25를 열고 공개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은 iOS뿐 아니라 애플의 모든 OS에 공통적으로 새로 적용된 디자인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반이 실제 유리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실시간 렌더링을 통해 거울 반사 효과도 적용됐다.

다만 새로운 디자인은 투명도 문제로 글씨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결국 애플이 해당 기능을 '롤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재는 개발자 버전만 제공되고 있으나, 조만간 일반 사용자도 설치할 수 있는 퍼블릭 베타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