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 넥슨이 이용자 친화적인 오프라인 만남에 나섰다. 여름에 온라인 중심으로 이어졌던 교류를 이제는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현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문을 연 ‘메이플 아지트’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주제로 꾸며진 종합 문화 공간이다. 22년간 사랑받은 ‘메이플스토리’ 팬덤이 오프라인에서 한 데 모여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로 기획됐다. 지난해 제주에 문을 연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메이플스토리’ IP 플래그십 공간이다.
약 661㎡(200평), 177석 규모의 메이플 아지트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을 비롯해 굿즈샵, 포토존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넥슨은 다음 달 2일까지 인기 크리에이터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등이 직접 PC방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스페셜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발생한 매출과 방송 조회수를 기반으로 산정한 금액은 전액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에 기부한다. 게임과 이용자가 함께 만든 즐거움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시도다.
공간 구성도 게이머 취향에 맞췄다. 삼성 4K 오디세이 OLED G7 모니터, RTX 5070 그래픽카드, 시크릿랩 게이밍체어 등 최고 사양을 갖춘 좌석에서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용사라면’, ‘주황버섯 자몽 에이드’ 같은 캐릭터를 테마로 한 식음료도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이동열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메이플 아지트는 게이머들이 모여 함께 게임하고 즐기는 공간이자 일반인들도 메이플스토리 IP를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장소”라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 운영할 상시 거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이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을 선택한 것도 교통과 접근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문을 열자마자 ‘메이플스토리’ 세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성수동 비컨스튜디오에서는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이 열리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게임 출시 후 함께해온 이용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전시장에는 유저가 직접 찍은 스크린샷과 게임 속 마을 ‘티르코네일 중앙광장’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생활’ ‘길드’ ‘펫’ 등 여섯 개 테마 공간엔 플레이어들의 추억을 감성적으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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