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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기지국 접속 이력 고객 2만2227명
이미 가입 해지 및 번호 이동 이용자도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 결제 피해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다음 달 30일까지 KT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는 “이날부터 면제 고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약금 면제 등 대상은 불법기지국(펨토셀)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 2만2227명이다. 기간은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해당 기간 동안 가입 해지, 번호 이동 등 인원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이뤄진다.

앞서 가입 해지 및 번호 이동을 한 이용자 등에 대해서도 위약금 환급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3차’ 신고를 통해 KT는 가입자식별정보(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 등 유출 가능성을 신고한 바 있다. 누적으로 치면 2만2227명이다.

단 김 대표는 KT 전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등 보상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전 고객 대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민관합동조사단 등 조사 결과 보고 보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KT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검토할 뜻임을 나타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KT에 대해 영업정지, 위약금 면제 및 고객 보상 등 모든 ‘징벌적 제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