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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000억 규모 공모 선정 유력
2028년 GPU 1만5000장 확보
부지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꼽혀
정부가 추진 중인 2조5000억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정부는 앞서 두 차례 유찰 이후 공모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올해 말 최종 선정 여부를 확정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5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마감한 결과 삼성SDS 주도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부지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다.

단독 입찰이지만 두 차례 유찰 후 세번째 공고인 만큼 과기정통부는 별도 평가위원회를 꾸려 적격성 심사에 돌입한다. 이달 1단계 기술·정책 평가에서 공모신청자와 사업참여계획서의 적격성 등을 평가하고, 11월과 12월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연내 최종 특수목적법인(SPC) 민간참여자를 선정한다. SPC 설립은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초기투자 대비 수익성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이후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공모조건을 개선해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분구조는 공공 30% 미만·민간 70% 초과로 민간이 SPC 설립을 주도하게 된다. 기존 공공 지분율 51%가 축소되면서 민간 지분이 확대된 것으로, 매수청구권이나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도입 의무도 없다.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은 기존 1~10%에서 15~25%로 확대했다.

서비스 유형과 요금도 민간 주도로 결정할 수 있다. 단 산학연을 대상으로 한 AI 연구개발 지원과 요금 할인 등 서비스 지원 방안은 제시해야 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인프라다.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합쳐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입지, 요금, 일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국내 산학연에 대한 첨단 GPU 지원, 국산 AI반도체 도입 활성화, 글로벌 기업 협력 등 정책목표 달성 방안은 향후 확정된 민간참여자가 제시한 사업참여계획서를 바탕으로 구체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인프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촉진되고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