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빠져나가는 핵심 인재…미국 진출 32.9%
산기협 "AI 순유출국, 인재 확보 전략 시급"
미국과 한국의 AI 분야 피인용수 상위 25% 인재 이동
[산기협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은 인공지능(AI) 분야 학부 졸업생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AI 인력 현황-국내외 관련 지표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스탠퍼드 인간중심 AI 연구소(HAI), 호주전략정책연구소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의 AI 자료와 국내 연구기관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이 실렸다.
호주 ASPI의 AI 분야 피인용수 상위 25% 인재 이동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AI 분야 학부 졸업생 93.7%가 자국 대학원에 진학하지만, 한국은 38.6%가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원과 기업 등에서 AI 분야 전문가가 된 인재들의 경로를 역추적한 것으로, 한국 학부생 중 32.9%가 미국으로 진출해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퍼드 HAI의 AI인덱스 2025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기준 AI 인재 순유출국으로 분류됐으며, 한국의 2024년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서도 국내 AI 분야 종사자 중 외국인 인재는 1.1%인 604명에 불과했다.
또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AI 유관 학과 박사 졸업자 수가 2021년 394명에서 2023년 386명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Choose Korea for AI'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한 해외 우수 인력 유치, 전문연구요원제도 AI 분야 확대 적용, 중소벤처기업 대상 통합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미국의 인재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지금이 바로 한국이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국내 핵심 인재의 유출을 막는 동시에, 미국의 비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을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산기협 "AI 순유출국, 인재 확보 전략 시급"
[산기협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은 인공지능(AI) 분야 학부 졸업생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AI 인력 현황-국내외 관련 지표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스탠퍼드 인간중심 AI 연구소(HAI), 호주전략정책연구소 등 해외 주요 연구기관의 AI 자료와 국내 연구기관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이 실렸다.
호주 ASPI의 AI 분야 피인용수 상위 25% 인재 이동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AI 분야 학부 졸업생 93.7%가 자국 대학원에 진학하지만, 한국은 38.6%가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원과 기업 등에서 AI 분야 전문가가 된 인재들의 경로를 역추적한 것으로, 한국 학부생 중 32.9%가 미국으로 진출해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퍼드 HAI의 AI인덱스 2025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기준 AI 인재 순유출국으로 분류됐으며, 한국의 2024년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서도 국내 AI 분야 종사자 중 외국인 인재는 1.1%인 604명에 불과했다.
또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AI 유관 학과 박사 졸업자 수가 2021년 394명에서 2023년 386명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Choose Korea for AI'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한 해외 우수 인력 유치, 전문연구요원제도 AI 분야 확대 적용, 중소벤처기업 대상 통합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미국의 인재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지금이 바로 한국이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국내 핵심 인재의 유출을 막는 동시에, 미국의 비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을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