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및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대전환 시대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청소년·청년층의 통찰을 공유하고 소통·연구 역량 강화 및 시민 사회의 공론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 앞서 먼저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결승전이 진행됐다. 토론대회의 경우 8월 서면심사, 9월 온라인 토론대결, 지난달 25일 4강전을 통해 선발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AI와 일자리 변화’, ‘AI 알고리즘 편향성’, ‘AI 환각’ 등 AI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쟁점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중등부에서는 기세로팀(문정아, 김예린), 고등부에서는 투명버블팀(이솔우, 최은혁), 대학부에서는 한토막팀(김예진, 장민혁)이 각각 우승해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상을 차치했다. 토론대회 심사위원을 맡았던 서강대학교 사영준 교수는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참가자들이 깊이있는 탐색과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훌륭한 토론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AI·디지털 논문공모전’은 ‘AI와 일자리 변화’, ‘AI 알고리즘 편향성’, ‘AI 환각’ 등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하여 총 41편이 접수됐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레딩대학교 신교준 학생이 제출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편향·환각,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RCT 기반 AI 신뢰성 검증과 포용형 거버넌스·정책 제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신교준 학생은 발표를 통해 Chat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의 신뢰도와 정책 대응 가능성을 검증하고 AI 도입과 활용을 위한 기술적 기준과 모니터링 방향을 제시했다.
논문공모전 우수작으로는 고려대 김관희 학생, 한국항공대 김민기 학생, 연세대 김석환 학생의 ‘AI 기술 충격이 가져오는 경제적 충격에 대한 거시 동학적 모형 기반 분석’과 차의과대 이은주 학생의 ‘AI 시대 창작자를 위한 학습 데이터 ‘추적·통지·거부(Opt-out)’ 권리 제도화 방안’이 선정됐다.
토론대회 우승팀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함께 100~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준결승 진출팀까지 총 1120만원의 상금이 제공됐다. 논문대회 최우수작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상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우수작에도 각각 200만원씩 지급돼 총 700만원이 논문대회 상금으로 돌아갔다.
과기정통부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이번 행사는 AI·디지털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과기정통부는 미래 세대가 제시한 도전과 해법에 대한 논의 결과를 충실히 수렴하고 AI·디지털 정책에 적극 반영해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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