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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왁싱숍 사장이 "왁싱을 받으려 했는데 돼지가 와서 문 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는 황당한 도움 요청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일 한 왁싱숍 사장은 SNS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과 함께 정체불명의 ‘돼지 사진’을 올렸습니다.

당시 상대방은 "왁싱을 받으려고 했는데 어떡하냐"며 "밖에 나가고 싶은데, 돼지가 와서 문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셔서 돼지 좀 잡아주면 안 되냐며" 돼지 사진 2장을 보낸 것입니다.

사진에는 복도에 돼지가 서 있는 모습, 현관 문 안으로 들어온 모습이 각각 담겨 있습니다.

그는 "여자 혼자 살다 보니 연락할 데가 없어서 연락드렸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왁싱숍 사장이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보라", "왁싱 예약을 확정할 거냐"고 되묻자, 상대방은 더 이상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AI로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사진 [스레드, Undetectable AI 캡처]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 회를 넘기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그림자가 없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인 것 같다", "집으로 끌어들이려고 속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AI 이미지 판독 사이트(Undetectable AI)로 확인한 결과, 해당 이미지는 실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집 앞에 돼지는 물론, 너구리나 곰 등이 찾아왔다며 도움을 요청하거나, 지인들을 놀리는 장난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로 만든 노숙자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며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을 속이는 사례가 잇따르자, 해외에서는 경찰이 공식 경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AI #합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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