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21일 해킹 관련 기관 국정감사
해킹 책임·보안 현황·피해 구제 등 질타 예상
국정원 비롯 보안 전문가도 증인·참고인 채택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회가 올해 반복된 대규모 해킹 사태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줄소환한다. 국회는 이들을 상대로 해킹 사고에 대한 책임과 보안 현 주소,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마련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해킹 관련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통신사를 겨냥한 사이버 침해 사고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관통하는 최대 현안이다.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터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2696만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계정정보 관리 부실, 주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KT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 부실로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과 늑장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구현모 전 KT 대표가 참고인으로, 당시 사장 후보였던 윤경림 전 최종 사장 후보,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3월까지 KT 최대주주였던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도 국감 출석을 요구받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Phrack)이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용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고, 정보 유출도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 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09.24. kmn@newsis.com
통신사는 아니지만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도 과방위 증인석에 선다.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 서버(WAS)가 해킹돼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새어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우선 재발급 대상인 28만명에 대해 재발급시 내년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하기로 한 바 있다.
롯데카드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보안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등도 증인 출석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 당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울러 김창섭 국가정보원 3차장은 현 국가 사이버 보안 체계에 대해 밝히고,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참고인으로 나와 해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낼 예정이다. 프랙은 자료가 유출된 해킹 피해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도 다수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해킹 책임·보안 현황·피해 구제 등 질타 예상
국정원 비롯 보안 전문가도 증인·참고인 채택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회가 올해 반복된 대규모 해킹 사태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줄소환한다. 국회는 이들을 상대로 해킹 사고에 대한 책임과 보안 현 주소,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마련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해킹 관련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통신사를 겨냥한 사이버 침해 사고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관통하는 최대 현안이다.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터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2696만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계정정보 관리 부실, 주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KT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 부실로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과 늑장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구현모 전 KT 대표가 참고인으로, 당시 사장 후보였던 윤경림 전 최종 사장 후보,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3월까지 KT 최대주주였던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도 국감 출석을 요구받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Phrack)이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용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 서버 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해킹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고, 정보 유출도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통신사는 아니지만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도 과방위 증인석에 선다.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 서버(WAS)가 해킹돼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새어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우선 재발급 대상인 28만명에 대해 재발급시 내년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하기로 한 바 있다.
롯데카드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보안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등도 증인 출석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 당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울러 김창섭 국가정보원 3차장은 현 국가 사이버 보안 체계에 대해 밝히고,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참고인으로 나와 해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낼 예정이다. 프랙은 자료가 유출된 해킹 피해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도 다수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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