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유찰 끝 민간 70% 지분·매수청구권 삭제 등 조건 완화해 재공고
복수 클라우드·통신사 컨소 참여시 우대…산업계 참여 구도 주목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가 오늘(21일) 마감된다. 두 차례 유찰 끝에 공모 요건을 대폭 완화한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에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공모 마감 후 참여 기업 수가 공개된다.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고 몇 곳이 참여했는지만 발표한다. 이와 함께 향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인프라로, 정부는 정부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합쳐 총 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초기 투자 대비 수익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공모 조건인 공공 51%·민간 49% 지분 구조, 공공 지분 매수청구권, 국산 AI반도체(NPU) 의무 도입 등이 민간 투자를 유인하기에 불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공모 조건을 전면 개편했다. 지분 구조를 공공 30% 미만·민간 70% 초과로 조정해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하도록 했다. 매수청구권을 삭제하고 국산 NPU 도입 의무도 철회했다.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은 기존 1~10%에서 15~25%로 확대됐다. 서비스 유형과 요금도 민간 주도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산학연을 대상으로 한 AI 연구개발 지원과 요금 할인 등 서비스 지원 방안은 제시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복수 클라우드 기업이나 통신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우대하기로 했다.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조치로, 향후 국가AI컴퓨팅센터 이용 기업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우대 조건에 따라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꾸준히 참여 의향을 밝혀온 삼성SDS가 유력한 사업자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 KT, 카카오 등 주요 사업자와 손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100여곳의 기업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받고,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SPC 민간참여자를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계획의 핵심 축이다. 정부는 산학연에 시급한 GPU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GPU 확보 사업으로 올해와 내년 2만8000장, 슈퍼컴 6호기 구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9000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관 합작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통해 2028년까지 1만5000장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심사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모 결과 발표 수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나 컨소시엄에 참여한 곳들이 구체적으 거론되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참여 수준만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복수 클라우드·통신사 컨소 참여시 우대…산업계 참여 구도 주목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공모 마감 후 참여 기업 수가 공개된다.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고 몇 곳이 참여했는지만 발표한다. 이와 함께 향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인프라로, 정부는 정부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대출 등을 합쳐 총 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초기 투자 대비 수익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공모 조건인 공공 51%·민간 49% 지분 구조, 공공 지분 매수청구권, 국산 AI반도체(NPU) 의무 도입 등이 민간 투자를 유인하기에 불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공모 조건을 전면 개편했다. 지분 구조를 공공 30% 미만·민간 70% 초과로 조정해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하도록 했다. 매수청구권을 삭제하고 국산 NPU 도입 의무도 철회했다.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은 기존 1~10%에서 15~25%로 확대됐다. 서비스 유형과 요금도 민간 주도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산학연을 대상으로 한 AI 연구개발 지원과 요금 할인 등 서비스 지원 방안은 제시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복수 클라우드 기업이나 통신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우대하기로 했다.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조치로, 향후 국가AI컴퓨팅센터 이용 기업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우대 조건에 따라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꾸준히 참여 의향을 밝혀온 삼성SDS가 유력한 사업자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네이버클라우드, KT, 카카오 등 주요 사업자와 손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100여곳의 기업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받고,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SPC 민간참여자를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계획의 핵심 축이다. 정부는 산학연에 시급한 GPU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GPU 확보 사업으로 올해와 내년 2만8000장, 슈퍼컴 6호기 구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9000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관 합작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통해 2028년까지 1만5000장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심사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모 결과 발표 수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나 컨소시엄에 참여한 곳들이 구체적으 거론되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참여 수준만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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