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국내 자본으로 경북 울진군 쌍전 텅스텐 광산의 상업 생산을 앞둔 지비이노베이션(GBI)은 10월 14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산업신기술부와 ‘텅스텐 전 주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에모말리 라흐만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주재한 ‘두샨베 투자 포럼’에서 서명돼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지비이노베이션(GBI)은 타지키스탄 국영기업 탈코(TALCO)와 함께 텐샨광화대 내 마이후라(Maykhura) 텅스텐 광산을 공동 개발한다. 생산된 정광은 현지에서 산화텅스텐과 탄화텅스텐으로 가공되어 국내 산업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채굴부터 정제,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밸류체인이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완성되는 셈이다.

지비이노베이션(GBI)이 추진 중인 마이후라 광산은 3~4년 내 연간 4,000톤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수 있으며, 광석 내 텅스텐 함유율이 1.0%로 세계 평균(0.2%)의 5배에 달한다. 여기에 울진 쌍전광산의 연간 1,000톤 생산량을 더하면 총 5,000톤 규모의 정광(텅스텐 환산 약 3,300톤)이 확보돼, 국내 연간 수요 3,400톤을 사실상 전량 충당할 수 있다.
지비이노베이션(GBI) 김용우 대표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게 되어 뜻깊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자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향후 희토류, 리튬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 수요 기업은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공급망을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지비이노베이션(GBI)은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한국의 핵심 광물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타지키스탄과의 전략적 협력을 희토류 등 다른 광물 자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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