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 전 트럼프 대통령에 밝힌 투자액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메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산업에 3년간 6천억 달러(약 88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투자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전력·에너지, 지역사회 인프라 등을 들었다.
특히 메타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에 업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우리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기술과 AI 작업에만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전국의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고 내세웠다.
2020년 이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숙련 기술직 일자리 3만 개와 운영 일자리 5천 개를 창출했으며, 미국 내 협력업체에 지불하는 돈만 해도 2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메타는 자신들의 직접 투자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전력망이 신설되거나 개선됐으며, 신규 전력 15GW(기가와트)를 전력망에 추가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자사의 데이터센터가 물 사용량을 최소화해 업계 표준보다 효율적이라고도 강조했다.
메타는 "우리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하천 유역에 물을 복원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물순환 순증'(Water Positive)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 밖에도 메타는 도로·수도 등 지역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고 저소득 가구의 냉난방 비용과 비영리단체·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이날 발표한 투자액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언한 금액과 일치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9월 백악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얼마를 투자할지 다그치듯 묻자 "최소 6천억 달러"라고 답한 바 있다.
comma@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메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산업에 3년간 6천억 달러(약 88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투자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전력·에너지, 지역사회 인프라 등을 들었다.
특히 메타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에 업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우리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기술과 AI 작업에만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이끌고 전국의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고 내세웠다.
2020년 이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숙련 기술직 일자리 3만 개와 운영 일자리 5천 개를 창출했으며, 미국 내 협력업체에 지불하는 돈만 해도 2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메타는 자신들의 직접 투자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전력망이 신설되거나 개선됐으며, 신규 전력 15GW(기가와트)를 전력망에 추가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자사의 데이터센터가 물 사용량을 최소화해 업계 표준보다 효율적이라고도 강조했다.
메타는 "우리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하천 유역에 물을 복원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물순환 순증'(Water Positive)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 밖에도 메타는 도로·수도 등 지역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고 저소득 가구의 냉난방 비용과 비영리단체·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이날 발표한 투자액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언한 금액과 일치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9월 백악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얼마를 투자할지 다그치듯 묻자 "최소 6천억 달러"라고 답한 바 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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