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결혼자금 두 배 인상을 꿈꾸며 비트코인에 몰빵했는데 사자마자 떨어지네요. 결혼식은 다가오는데, 장기투자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더 이상 떨어지진 않겠죠…?”
“내년부터 비트코인을 시작하려 했는데 떨어지고 있네요. 지금이 기회일까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힘을 잃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황에 따라 한때 급등세를 보였던 주요 코인 시장은 10만달러 초반대에서 장기 횡보 및 피로감이 이어지고 있어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7일 저녁 8시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02% 떨어진 1억4985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억5000만원대마저 붕괴됐어요. 현재 투자심리는 관망 단계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기술주와 가상화폐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일부 낮췄습니다.
우드 CEO는 최근 한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신흥 시장들에서 하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아마도 그(비트코인) 강세 전망에서 30만달러를 깎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주목하라”고 당부했죠.
이 발언은 업계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우드 CEO가 장기 전망을 조정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어요. 그는 기존 제시치였던 150만달러에서 20%가량인 30만달러를 낮춘 셈입니다.
반대로 10만5000달러 이상 종가 마감이 이어질 경우 반등 시도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확대됐으며, 금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관 유입·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기업 보유량 증가 등이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지지한다는 시각인 거죠.
시장의 시선은 비트코인의 9만9500~10만달러대 지지선에 쏠려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은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어요.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미국 통화정책이에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기조가 유지되자 글로벌 유동성은 위험자산에 소극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스는 “강한 달러와 매파적 연준 기조는 글로벌 리스크 자산 매수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했죠.
결국 ‘기대’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구간이라는 의미로 보이네요. 비트코인은 지금 전환점, 그리고 검증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환율·거래량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어요.
현재 시장은 “조용하지만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단기 매수보다 포지션 관리·현금 확보·자산 비중 조절이 요구되는 시기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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